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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 달리기를 하듯 빠르게 길에 들어섰다.
길의 끝에 서있었던 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너무 늦게 찾아갔으니 가슴이 저릿하니 눈물이 났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한 그루의 나무는 사라졌고, 한 그루는 뼈대만 남아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내 마음속에서 여전히 자라고 있던 나무를 생각했다.
나를 스쳐 지난 것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라고 자꾸만 말했다.
나무여!
나무여!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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