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다.
바람이 빚어내는 무늬와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목이 메었다.
발자국만 남겨놓고 모두 떠난 가을 바다,
압정처럼 박혀서 꼼짝하지 않았다.
아야진에서는 조금 울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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