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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파미르 고원

속초#16

by 丹野 2021. 11. 9.

눈부신 말의 어원 #2

 

 

 

 

 

 

 

 

 

 

 

 

 

 

 

 

 

 

 

 

 

 

 

 

 

 

 

 

 

어떤 대상이나 풍경에 빠져들어 몽환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을 사랑한다. 

 

속초의 새벽 바다가 그랬다. 

 

물새, 수평선, 포말, 깃털, 바람, 백사장 . . .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움직이고, 함께 멈추고, 함께 생각에 잠기고

순간순간 자신에게 몰입하며 마음을 끌어당겼다.

 

작은 모래 알갱이가 내는 빛이 너무 눈부셔서 눈이 멀 것만 같았다.

 

들어오라!  들어오라!  바다가 부르는 것만 같아서 하마터면 저 바닷속으로 뛰어들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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