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오후 세시, 붉음이 보고 싶어 택시를 탔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꽃무릇 사진입니다.
오늘은 온통 붉음으로 시작합니다.
얼마 만에 집으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줄도 없는 유리구슬 같은 아날로그시계 태엽을 괜히 감아봅니다.
태엽을 감으면 째깍째깍 시계가 살아나고 저도 살아납니다.
-길상사 꽃무릇 2021. 09. 15
'사진과 인문학 > 나무와 꽃에 관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상사 꽃무릇 #3 (0) | 2021.09.16 |
---|---|
길상사 꽃무릇 #2 (0) | 2021.09.16 |
돌 속에서 잠든 새 (0) | 2021.07.08 |
능소화 - 소나기 (0) | 2021.07.08 |
능소화 편지 - 빈집 (0) | 202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