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떠난 빈집 처마 밑에 새들이 산다.
처마 밑으로 들어가면 다락방 같은 공간이 있을 것이다.
가끔 저 빈집을 찾아가 보지만 나는 새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새들이 길을 나설 때는 깃털 하나 떨어트리지 않고 높이 난다.
목이 긴 접시꽃이 온몸이 휘어지도록 새들의 집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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