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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나무와 꽃에 관한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1

by 丹野 2020. 10. 19.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물 들어가는,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잎 다지고 눈 밭에 빈 몸으로 서 있는

자작나무를 보는 일은 누군가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막막하다.

 

올해는 몇 번의 태풍이 지나간 흔적으로 물들기도 전에 잎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