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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가깝고도 먼 섬

오후 여섯 시

by 丹野 2020. 6. 4.

 

오후 여섯 시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시간, 황금빛 햇살이 숲으로 스며들었다.

나무는 제가 물드는 줄도 모르고 웅덩이에 비친 제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저녁밥을 지으러 나온 새들이 자꾸만 나무속을 드나들었다.

 

어느 틈에 주황 노을빛이 산자락을 타고 내려와 강물까지 물들이고 있었다.

노을은 금세 프러시안 블루 빛으로 색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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