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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이 18년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지난 23일 일반 관람객에게 다시 공개됐다. 전라북도 익산시 기양리 미륵사지에 있는 백제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 1962년 국보 11호로 지정됐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대(639년)에 창건된 백제 최대사찰이다. 최초에는 목탑 1개와 석탑 2개가 세워졌으나, 목탑은 소실되고 동탑은 1993년 다시 복원됐다. 이번 복원작업은1998년 구조 안전진단을 거쳐 2001년부터 18년간의 보수정비 끝에 복원이 마무리됐다.
미륵사지 석탑은 원래 9층이었지만 석탑 상층부가 무너져 6층까지만 남아있다. 높이 14.5m, 폭 12.4m로 남아있던 6층 높이로 다시 복원됐다. 가장 오래된 자료사진인 1910년 기록에도 지금과 같은 6층만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검증과 첨단 보존기술을 사용해 원래 있던 부재를 81% 사용해 복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