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 카멜리아
친구와 둘이 와온에서 하룻밤 머물다 왔습니다.
강골마을 열화정, 장흥묵촌마을 동백숲, 와온
백련사 동백숲, 다산초당
천천히 느리게 아주 느리게 흘러갔습니다.
향내 그윽한 봄날 하루쯤 나를 잊어도 좋겠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또 내려놓고
온전하게 타인이 되어 나를 들여다봐도 좋겠습니다.
.
.
.
이봄, 나는 내가 그립다.
너무 그리워서 어쩌지도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나를 바라본다.
-프라하
잉글리쉬 페이션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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