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유경식Pianist YKS / 그리움
그리움 (Sehnsucht) 2016년 작곡 / 피아노 연주
갯메꽃 여름바다, 보름사리에 바다가 갈라지고, 사람들이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빗방울 애잔하게 파문을 일으키며 중심 안에 무언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비가 그쳤다.
백사장에 누워서
프러시안블루 빛으로 깊어가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때 어떤 격정이 일었다.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 위에
암호처럼 찍혀있는 새들의 발자국을 쓸어 모으니
내가 듣고 싶었던. 그 말들이 아주 긴 문장으로 이어져있어....
여름. 밤바다에 누워, 꽃물 켜는 달을 보다 /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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