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바다에게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시간을 봅니다.
그 시간을 망원렌즈로 끌어당겨서 아주 세밀한 떨림까지도 봅니다.
날 저물고 인디고블루 빛 하늘에 초승달이 반짝일 때까지 봅니다.
그저 봅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저 시간 속에 들어가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 황홀한 떨림을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그것이 곧 제 생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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