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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제주

품을 내어주는 나무

by 丹野 2022. 1. 4.

 

 

품을 내어주는 나무

 

 

 

 

 

 

 

 

 

 

 

 

 

 

 

 

 

 

 

 

 

 

 

 

 

 

 

 

 

 

 

 

 

 

 

 

 

 

 

 

 

파도를 타듯이 바람을 짚고 나무의 결을 타는 새들을 보았습니다.

무언가를 오래 바라보는 일, 오래 들여다보는 일

그처럼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새가 날아오른다 싶었는데 새들이 나무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나무 결을 헤치고

날아올랐다가 다시 나무속에 스며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슬픔을 보아버린 폭낭,  넓고 깊은 가슴을 가졌나봅니다.

 

나무속에서 수많은 새들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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