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가깝고도 먼 섬

겨울바람 #1

by 丹野 2021. 2. 28.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처럼, 바람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흘러갔다.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았다, 몇 번을 휘몰아치다가 먼바다 쪽으로 갔다.

모든 것은 흘러가니까, 흘러가는 것이니까

저, 바람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아주 짧은 순간 물과 바람이 교감하는, 저 황홀

 

 

2021년 2월 강화도

'사진과 인문학 > 가깝고도 먼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이 기울다 #1  (0) 2021.02.28
겨울바람 #2  (0) 2021.02.28
오래된 말-교동도, 그 집  (0) 2020.08.20
겨울나무를 찾아서 #3  (0) 2020.08.20
겨울나무를 찾아서 #2  (0)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