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처럼, 바람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흘러갔다.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았다, 몇 번을 휘몰아치다가 먼바다 쪽으로 갔다.
모든 것은 흘러가니까, 흘러가는 것이니까
저, 바람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아주 짧은 순간 물과 바람이 교감하는, 저 황홀
2021년 2월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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