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오다
-파로호에서
상처의 통점은 찰나의 순간에 있다.
문득문득 스쳐가는 것들이 아픈 곳을 찌르고 간다. 다 잊을 수 있다고 덮어둔다고 했지만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덮어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상처의 딱지가 두꺼워지고
딱지 속의 상처는 여전히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들아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아 미안하다. 내가 더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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