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다 함께 길을 걸었다.
모두 다 혼자였다.
바닷길을 찾는 한 여자를 바람 너머로 보았다.
다시 또 해 질 무렵 전곡항에서
먼 산을 바라보던 그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당신이고 나이고 우리 모두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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