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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풍경 너머의 풍경

나무 사진집 ‘동행’

by 丹野 2010. 6. 8.

 

 

[ 나무 생각 ] 새로 낸 책  [ 나무 사진집 ‘동행’ ] 을 소개합니다.




   [2010. 6. 8]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날씨가 계속입니다. 올해는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언제 봄이 지나갔나 싶을 만큼 아리송했습니다. 여름 다가오는 걸음이 빨라서 더 그렇네요. 분주한 중에 책 소식 전해드리려 글 올립니다.

   바로 엊그제 새 책이 나왔습니다. ‘동행’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나무를 주제로 한 저의 여덟 번째 책입니다. 사진으로 나무에 말을 걸어온 자취를 모은 나무 사진집입니다. 나무를 만나서 나무에 말을 걸고 나무가 건네오는 나무의 이야기를 받아 적기 위해 저는 늘 여러 종류의 수첩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들이 조근조근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그 노력 가운데 하나가 사진이었습니다.



   그건 또 나무의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나무 이야기를 사진 없이 전한다는 게 제 깜냥에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의 여행 길에는 늘 묵직한 사진기 가방이 동행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의 맨 뒤에 ‘나무에 말 걸기 십이 년’이라는 제목으로 쓴 작가 후기에서 저는 사진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무에 말을 걸기 위해 나는 사진기를 끄집어냈고, 또 나무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온전히, 더 오래 간직하기 위해 사진기를 들었다. 내가 담아 온 나무의 이야기를 더 널리 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 혹은 정보화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이 시대에 사진만으로 나는 나무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 ‘동행’은 나무에 말을 걸어온 지난 십이 년의 기록이고, 나무가 전해준 큰 깨우침의 결과다. 독자 앞에 가만히 내려놓는다.” - ‘동행’ 작가후기에서

   아래에 이 책의 속내를 들여다 보실 수 있는 인터넷 서점 페이지를 링크해 둡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나무 사진집 '동행' 찾아보기

   고맙습니다.

   고규홍(gohkh@solsup.com)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