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인문학/파미르 고원
아야진 #2 : 조금 울어도 괜찮다
丹野
2021. 11. 11. 14:01
해 질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다.
바람이 빚어내는 무늬와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목이 메었다.
발자국만 남겨놓고 모두 떠난 가을 바다,
압정처럼 박혀서 꼼짝하지 않았다.
아야진에서는 조금 울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