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인문학/충만한 고요

선운사 / 물고기의 노래

丹野 2017. 11. 18. 15:28






물고기의 노래
































2017년 11월 13일 선운사에서


지느러미가 없는 물고기 한 마리가 길을 찾고 있다,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얽히는 길을 풀 수 없어서

꼬리를 구부렸다


나무가 나무를 어루만져서 흘러나오는 목탁소리가  눈에 차오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흘러가는 개울물도 멈칫멈칫 파문을 일으키며 맴돈다



- 김경성 / 물고기의 노래





Bach A Bec - Tomeu Esta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