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한 자가 문득/향기로 말을거는 詩
달과 꽃을 데리고 오는 눈
丹野
2011. 1. 20. 07:14
달과 꽃을 데리고 오는 눈
- 정창주(鄭昌胄),詠雪
不夜千峯月 非春萬樹花
불야천봉월 비춘만수화
乾坤一點黑 城上暮歸鴉
건곤일점흑 성상모귀아
밤 아닌데
천 봉우리마다 달빛이요
봄 아닌데
만 그루에 꽃이 피었네
천지 사이
한 점의 검은 빛
저물녘 돌아가는 성 위
까마귀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