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한 자가 문득/풍경 너머의 풍경

20100601 그리고는, 버즘나무 아래 오래 앉아 있었다.

丹野 2010. 6. 2. 11:47

 

 

 

 20100601 그리고는, 버즘나무 아래 오래 앉아 있었다.

 

 

 

 

 

 

 

 

 

- 강의하시는 교수님께서 아랄해에 직접가셔서 찍어오신 사진입니다.

 

 

아랄해

몇 십년 만에....지금은 이렇게 사막이 되었다.

 

 

 

 

 

 

 

 

아랄해 20년 만에 바닥 … 아랄해의 환경재앙

 

 

 

중앙아시아의 아랄해가 거의 사라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 사진을 보면 호수가 대부분 사라지고 작은 호수 몇 개만 남았다. 아랄해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면적 6만8000㎢(남한의 3분의 2)로 세계에서 넷째로 큰 호수였다. 옛 소련이 면화 밭으로 물길을 돌리면서 호수로 들어오는 강물이 크게 줄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증발량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그 결과 90년대에는 호수가 세 개로 쪼개졌다. 올여름에는 가장 큰 호수가 완전히 말라 면적이 10분의 1로 줄었다. 이제는 염분 농도가 바닷물의 10배로 치솟아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 재앙의 상징이 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각) ‘죽음의 바다’로 변한 아랄해를 방문해 “세계 지도자들과 함게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아랄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內海)다. 20세기 후반부터 면적과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재는 전체 바다의 90%가 말라 버렸다.

 

 

 

물이 말라 사막처럼 변해버린 아랄해에 녹슨 어선이 방치돼 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무이낙 마을 인근의 모습이다. 무이낙은 한때 아랄해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넉넉한 어촌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모래만 남은 황무지로 변했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 ‘죽음의 바다’로 변한 아랄해를 찾아 “아랄해 생태계 파괴에 충격을 받았다. 지구상 최악의 환경 재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작은 사진은 위성에서 찍은 아랄해의 1989년(왼쪽)과 2009년(오른쪽)의 모습.




6만8000㎢ 면적의 아랄해가 점점 말라가는 이유는 러시아 정부에 있다. 구 소련 당시 목화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곳곳에 댐을 세우고 물길을 농지로 돌리면서 아랄해 수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아랄해로 들어오는 아무다리야 강(江), 시르다리야 강 등 두 개의 강줄기가 말라버리는 지경이 됐다.

때문에 아랄해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급속히 늘어났다. 물은 식수로 쓸 수 없게 됐고, 철갑상어·잉어 등 어류도 씨가 말랐다. 아랄해가 마르면서 겨울은 더 추워졌고, 여름은 더 더워지는 등 주변 지역의 기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변 도시와 마을도 황폐해지고 말았다. 지금은 마치 사막같은 모습이 돼버렸다.

전날 키르키스스탄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반 총장은 헬리콥터로 아랄해를 돌아본 뒤 “충격을 받았다. 지구상 최악의 환경 재해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모든 전문기구들이 필요한 지원 및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엔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랄해.

바다가 사라지고 사막이 되어버린 아랄해.

바다였던 곳에서 물이랑을 탔던 배는 닻도 잃어버리고

물도 잃어버리고

나침판도 잃어버리고

녹이 슨 채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바다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몇 년 후면 이제 완전히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아랄해

물 1리터당 소금이 10g에서 이제는 75g으로 늘어서 사해보다 염분의 농도가 더 높다고 한다.

현재 살아있는 생명체는  어떤 플랑크톤 한 종류 뿐이라고....

한해 5만 톤이나 잡히던 물고기는 이제 없다. 철새도 사라지고.........통조림 공장이 있었던 그곳, 이제는 사람도 살지 못하는

사막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낮이 되어서 다시 전철을 탔다.

운동장이 보이는 버즘나무 아래 오래 앉아있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공놀이하는 학생들의 유쾌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버즘나무 잎을 젖히고 저 멀리 달아나는 바람을 바라봤다.

바람이 놓치고 간 나비도 봤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마다 바람의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눈을 감고 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유월 첫날,

아침 일찍부터  그렇게 은유 속으로 들어갔던 하루였다.

 

-프라하

 

 

 

 

 

 

 

 

 

 

 

 

 

 

 할미꽃 지고 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