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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파미르 고원188

새만금 #2 2021. 11. 27.
새만금 #1 2021. 11. 27.
변산 #3 : 은유의 빛 2021. 11. 22.
변산 #2 변산 바닷가 저녁산책을 하다가 붉은 초승달을 보았다. 선명하게 떠있는 달이 신비로웠다. 왜 초승달이 붉을까? 어제 둥근 달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검색을 해보니 580년 만에 관측된 월식이라고 했다.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_()_ 다음날, 해 저무는 바다에서 빛을 들이며 붉은 초승달을 생각했다. 해무에 아슴하게 보이는 모든 풍경이 신기루처럼 보였다. - 2021. 11. 18 - 21 변산 2021. 11. 22.
변산 #1 : 무릎이 젖어 있다 안개에 너무 오래 넣어둔 탓이다 무릎이 젖어 있다 안개에 너무 오래 넣어둔 탓이다 무른 시간을 달려서 저녁의 문지방을 넘었다 김경성 무릎이 젖어 있다 안개에 너무 오래 넣어둔 탓이다 나비 울음 같은 소리가 당신의 입술을 빠져나온다 허공을 받치고 있던 대숲이 한쪽으로 스러진다 바닷속에 손을 넣으니 한 움큼의 수초가 잡힌다 욱신거리는지 파도가 인다 율포 앞바다에서 일어난 바람이 산자락으로 올라가 어린 찻잎의 숨을 어루만지는 동안 안개를 뭉쳐 놓은 듯 몸안의 것들이 흰꽃으로 피어난다 단단해진 시간으로 들어서도 마르지 않는 무릎을 구부리고 차꽃을 딴다 모퉁이 돌아서 오는 뭉근한 시간이 목에 걸쳐있다 -계간《창작21》2017년 여름호 2021. 11. 21.
속초#20 2021. 11. 16.
속초#19 2021. 11. 16.
속초#18 2021. 11. 16.
속초#17 -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수많은 것들이 배후가 되어 낡은 거울 속에 가득히 차 있었다. 시간의 떨켜를 거두어내면 안쪽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거꾸로 가는 시계 위에 올라탄 것만 같았다. 2021. 11. 16.
아야진 #2 : 조금 울어도 괜찮다 해 질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있고 싶었다. 바람이 빚어내는 무늬와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목이 메었다. 발자국만 남겨놓고 모두 떠난 가을 바다, 압정처럼 박혀서 꼼짝하지 않았다. 아야진에서는 조금 울어도 괜찮다.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