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저 나무 곁을 지나갔을 것이다.
어떤 말을 남기고 갔을까?
어떤 말을 들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비처럼
나도 모르는 내안의 내가 나에게 주는 황홀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숨 참고 바라보았던
숨 참고 셔터를 눌렀던
나무의 숨을
바람의 궁전에 저장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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