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그 이후 # 4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바로 연꽃을 보러 가지 못했다.
폭염이 잦아들기를 며칠 동안 기다리다가 오늘 오후 드디어 오후 산책을 했다.
꽃은 지고, 지고
수행자가 되어 익어가는 연밥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왜 연밥이 익어가는 것을 기다려주지 못할까?
연밥마다 떵 비어있는 방, 마음이 씁쓸했다. 그래도 이렇게 온전한 방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Laurentiu Gondiu - Nostalgic De Ploa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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