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노래
2017년 11월 13일 선운사에서
지느러미가 없는 물고기 한 마리가 길을 찾고 있다,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얽히는 길을 풀 수 없어서
꼬리를 구부렸다
나무가 나무를 어루만져서 흘러나오는 목탁소리가 눈에 차오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흘러가는 개울물도 멈칫멈칫 파문을 일으키며 맴돈다
- 김경성 / 물고기의 노래
Bach A Bec - Tomeu Estaras
물고기의 노래
2017년 11월 13일 선운사에서
지느러미가 없는 물고기 한 마리가 길을 찾고 있다,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얽히는 길을 풀 수 없어서
꼬리를 구부렸다
나무가 나무를 어루만져서 흘러나오는 목탁소리가 눈에 차오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흘러가는 개울물도 멈칫멈칫 파문을 일으키며 맴돈다
- 김경성 / 물고기의 노래
Bach A Bec - Tomeu Esta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