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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충만한 고요

아다지오

by 丹野 2017. 7. 25.












연밭에 장맛비 내린다.

숨 고를 틈도 주지 않고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

너무 빠르게 쏟아지고 흘러가는 여름 비


조금 천천히 바라볼 수 있을까

조금 천천히 흘러가게 할 수 있을까


흘러가는 시간을, 쏟아지는 빗방울을 LP판에 가두었다.


빗방울이 눈송이가 되어 떨어진다.


아다지오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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