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나호열
뼈 보일 때까지
덜어내어도
모자라지 않는 마음
가난해질수록
풍성해지는 사랑
채울만큼 채우고
넘치는 것
까마득히 버리고
휘적휘적
먼 길을
가는 사람
- 시집 『망각은 하얗다』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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