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r a h a
제비꽃이 보고 싶다 / 나호열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들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보았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떠들었다
듣지 않는 귀
보지 않는 눈
말하지 않는 혀
그래도 봄바람은 분다
그래도 제비꽃은 돋아 오른다
뜯어내도 송두리째
뿌리까지 들어내도
가슴에는 제비꽃이 한창이다
'나호열 시인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매기의 꿈 (0) | 2009.03.01 |
---|---|
Guest Room GS3 (0) | 2009.02.27 |
가시 (0) | 2009.02.27 |
저무는 길가에 서다 (0) | 2009.02.27 |
바람소리 外 (0) | 2009.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