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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풍경 너머의 풍경

화가 김종학

by 丹野 2008. 12. 13.

 

 

 

 

 화가 김종학

 

 

 

 

 

 

 

 
 
 

전 시 명 : 김종학 개인전
부    제 : 설악의 사계(四季)
전시기간 : 2008년 12월 12일(금) - 1월 17일(토)
전시장소 : 예화랑
초대일시 : 2008년 12월 12일(금) 오후 5시

  저희 예화랑에서는 12월 12일에서 내년 1월17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고 계신 설악의 화가 김종학(1937년생) 화백의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샘솟는 봄의 설악부터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설악까지 설악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그의 최근작들로서 사계절 원색의 설악의 풍경을 예화랑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김종학의 화풍은 ‘추상적 구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설악의 산과 바위, 들판의 풀과 나무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구상이 분명하지만, 세부 풍경을 과감히 생략한 채 이 자연을 간결하게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상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서양화이면서도 원근법에는 무신경해 그의 설악에서는 한국적 정취와 감동이 더욱 진하게 다가옵니다.
  김종학 작가의 화면에는 이십년 넘게 설악의 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꽃과 벌레, 폭포와 냇물 등을 선명하고 화려한 원색과 그만의 독자적인 배열로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반적인 설악의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설악을 통해 작가 자신 속에서 내재화된 설악의 모습을 그리기 때문에 ‘설악의 화가’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곧 작가의 ‘설악’은 설악에 사는 작가 김종학의 내면풍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란 사람이 자유롭게 되고자 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지론처럼 김종학 화백은 마음가는 대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선생님의 작품에 나타난 우리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은 선생님의 문화재 수집, 특히 단순하고 소박한 우리나라 전통 목가구 수집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저희 예화랑에서 마련한 전시를 통해 자연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김종학 화백의 설악은 삶의 여유와 휴식을 함께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화려한 색채와 힘 넘치는 붓질로 가득한 화가의 설악 풍경은 여러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김종학 화백의 넘치는 에너지와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깊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김종학 Chonghak Kim (1937)
 
 
1937       평북 신의주 출생
1962       경기 고등학교 졸업
196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68       동경 미술대학교 서양화 판화 연수
1977       뉴욕 플랫인스티튜트, 판화 연수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5번출구 현대고교쪽으로 걸어서 15분 거리... ㄱ자로 꺾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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